(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주시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8.78포인트(0.39%) 하락한 2,219.88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국무부는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타났다.

미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발표했다. 추가로 5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 공화당은 추가 실업급여 혜택을 올해 남은 기간까지 월 400달러로 축소된 수준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1달러(0.26%) 하락한 41.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5%) 하락한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상승한 1,197.7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 9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1%, 0.12%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25%, 3.89%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6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1.6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2%) 하락한 794.8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미국의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는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지만, 추가 실업수당을 줄이는 대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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