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의 연구·개발(R&D) 부서에서 근무하는 3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은 회사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재택근무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주3일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한 것은 사내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시행한 뒤 사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직원의 약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통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기획성 업무비중이 높은 내근직의 경우 업무 생산성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제도 조기정착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팀장 이상 리더를 대상으로 'HR 레터'를 이메일로 발송해 재택근무 시 업무 방법 등을 안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공지했다.

하태훈 LG유플러스 인사팀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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