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이달초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삼성증권과 KB증권도 대출 중단에 합류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2일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거래융자(신용매수)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항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분의 100(100%)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 의한 조치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KB증권도 이날부터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담보대출, 신용융자) 준수를 위해 주식, 펀드, ELS등 예탁증권 담보대출이 일시 중단된다"며 "단, 신용융자 매매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부터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연금형, 플러스론,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도 포함된다. 다만, 신용융자 매매나 매도 담보융자, 소액자동담보융자 등은 종전대로 대출이 가능하다. 이미 대출된 잔고의 만기 연장도 조건을 충족한다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24일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주식, 펀드, ELS, 채권담보대출 등에 대한 신규 대출이 중단된다.

다만, 신용융자매매와 매도담보대출은 가능하며, 이미 받은 담보대출건은 조건 충족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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