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제주항공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항공업종 전반적인 업황은 아직 개선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은 10시 4분 현재 1.85% 상승한 1만6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 주가는 장 초반 1만7천800원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인 모습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2.36%, 아시아나항공은 0.92%, 한진칼 2.14%, 티웨이항공 1.87 하락하는 등 나머지 항공업 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단기적인 이슈 해소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항공업종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반기 항공 업황 불황, 정부 보조금 정책 변화 등 장기적인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불확실성 중 이스타항공 관련 이슈가 해소되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반기 항공업종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산업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과정이지만 단기적으로 이슈를 잠깐 반영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에 상승세가 길게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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