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을 처음으로 주요 경쟁사로 언급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2일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보고와 함께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틱톡의 성장세는 몹시 놀랍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의 가변성(fluidity)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은 워너미디어와 디즈니, NBC유니버설 등도 넷플릭스 경쟁업체로 꼽았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실적 보고 때 전통적인 TV 네트워크부터 온라인 동영상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쟁업체들을 언급해왔다.

지금까지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제외하고는 인기를 끄는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앱을 넷플릭스에 도전이 될 정도로 충분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었다.

틱톡은 사용자 정보 처리 위반과 중국 정부와의 연계 가능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근 글로벌 확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에서 사용이 금지됐으며 미국과 호주, 유럽연합(EU) 등도 틱톡 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 앱 금지를 검토함에 따라 틱톡은 로비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은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20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가 8억명이 넘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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