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산업은행은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SPV)를 2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SPV는 시장안정 차원에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선매입한 비우량 회사채 2천320억원을 포함해 총 15개사의 회사채와 CP를 총 5천520억원어치 24일에 매입할 예정이다.

SPV는 투자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되 신용등급 'A∼BBB'의 비우량채를 위주로 사들일 계획이다.

원칙적으로 발행물을 중심으로 매입하지만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면 유통물도 산다.

매입 대상 회사채는 만기 3년 이내, CP는 만기 3∼6개월 이내다.

매입 기간은 SPV 설립일로부터 6개월까지다

매입 가격은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적정 금리 수준으로 설정한다.

SPV가 시장의 투자 수요를 구축하지 않고 기업들의 시장 조달 노력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산은은 SPV의 실질적인 운영을 자문할 투자관리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위원장은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맡으며,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양기호 산은 자본시장부문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산은 관계자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통한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저신용 등급 회사채와 CP를 적극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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