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약 1년 9개월 만에 800포인트를 넘어섰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7포인트(0.56%) 하락한 2,216.1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0포인트(0.84%) 상승한 801.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0월 1일 816.53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미국 자동차기업 테슬라가 2분기 순이익 1억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 보건복지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사들이겠다고 하며 관련 종목도 크게 관심을 받았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우려는 코스피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이후 중국이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격화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1달러(0.50%) 오른 42.1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상승한 1,197.4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7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100억원, 5천9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0%, 0.96%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0% 하락했고, 네이버는 5.1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2.6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의료기기가 5.0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3.60%, KODEX 바이오는 3.19%씩 올랐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3.16%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다.

TIGER 화장품은 2.73%, KBSTAR 중국MSCI China선물(H)는 2.42% 하락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 갈등이 코스피 상승에 발목이 되는 와중에 바이오와 IT 기술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당분간 2분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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