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건스탠리가 올 가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략가는 "우리는 여러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했다"면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유럽과 같은 수준의 바이러스 통제가 되는 것이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본 시나리오는 단기적인 정체기를 지난 후 가을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슨 전략가는 "바이러스를 더 잘 제어하지 못한다면 가을에 하루 15만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해리슨 전략가는 가을에 2차 파동이 올 경우 미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4만건에서 5만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최근 빠르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망을 조정하게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리슨 전략가는 "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해 올해 남은 기간 하루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은 통상 가을에는 여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실내 공간에 있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리스 전략가는 "백신과 같은 약학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고, 감염률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봉쇄 등의 상황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지난 7일간 6만6천805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직전 주보다 7% 높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지역은 이번 주 일간 사망자 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날 캘리포니아는 일간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기록하며 뉴욕을 제치고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발생한 주가 됐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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