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주시하며 하락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0.90포인트(0.49%) 하락한 2,205.2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전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00만5천414명, 사망자 수를 14만3천820명으로 집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일부 주에서는 가을 학기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0만9천명 증가한 141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30만명보다 많았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발표했고, 중국은 필요한 반격을 할 것으로 예고했다.

미 공화당과 백악관은 추가 부양책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실업보험지원과 관련한 명확한 방안은 나오고 있지 않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공화당의 추가 부양책 계획에서는 소득의 70% 대체에 기반해 실업보험 지원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7달러(0.17%) 상승한 41.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83달러(1.98%) 하락한 4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 상승한 1,202.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5억원, 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37% 내렸고, SK하이닉스는 0.4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3% 하락했고, 네이버는 0.7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7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1.7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46%) 하락한 797.98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대형 기술주 낙폭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중 마찰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은 계속 제기됐던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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