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노조 단체인 한국타이어노동조합이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

한국타이어는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이수일 사장과 박병국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노조의 임금교섭 위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가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미로 이뤄졌다.

박병국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타이어 산업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위기를 공감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일 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영 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사측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조에 당혹스럽지만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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