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반영했다.

환율은 1,200원 레벨을 회복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대비 3.90원 오른 1,20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 오른 1,20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홍콩 등의 미국 영사관 폐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0만9천명 증가한 141만6천명(계절조정치)을 기록하며 4개월 만의 첫 증가세를 보였다.

여러 불안 요인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1,200원대로 환율이 오르자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 폭이 가파르지는 않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갈등과 코로나 확산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 지표 부진이 더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환율의 상승이 예상되나, 뉴욕발 달러 강세가 아시아 장에서 희석됐고 고점 매물로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4엔 하락한 106.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오른 1.16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5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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