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다음 달 경쟁입찰 방식의 국고채 발행 규모는 이번 달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일 장 마감 뒤 열린 국고채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8월 국고채 발행 경쟁입찰 발행 물량이 이번 달보다 소폭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달 경쟁 입찰 물량은 13조6천억 원이다.

발행 물량의 감소는 7월까지의 국고채 발행이 순조로웠던 결과로 풀이된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총 105조 원 정도로, 올해 발행 한도인 167조8천억 원의 62%를 이미 소화한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다음달 발행물량 가운데 구간별 비중이 다소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고 3년 등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 구간에서 비경쟁인수옵션 행사가 저조해 경쟁 입찰 물량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장·단기물 비중의 변화는 국고채 수익률 곡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바이백은 이번 달보다 소폭 늘어난 1조~1조5천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간담회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국고채 발행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에 관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질문도 나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계획이 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고, 뉴딜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모두 국고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데 따른 대응방안 마련 차원에서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오는 10월 국고채 발행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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