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3억1천600만달러(약 3천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4억2천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4일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앞서 BYD로부터 마스크 수억장을 이미 구매했다면서 여기에 1억2천만장의 N95 마스크와 3억장의 서지컬(surgical) 마스크를 또 주문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는 42만1천명이 확진되면서 뉴욕을 제치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월 뉴섬 주지사는 BYD와의 10억달러 규모 마스크 구매 계약을 밝혔다. 모두 4억장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BYD가 마스크에 대한 연방정부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금의 절반을 돌려줬다.

지난 22일 기준 BYD는 2억장의 서지컬 마스크와 N95 마스크를 캘리포니아에 공급했다.

새로운 계약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앞선 계약에서는 N95 마스크 한장의 가격이 3.3달러였으나 이번에는 2.13달러로 낮아졌다.

서지컬 마스크도 0.55달러였던 것에서 절반도 안 되는 0.20달러로 낮췄다.

새로운 주문 건이 언제 인도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BYD가 해상을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마스크를 배송하는 데는 통상 20~25일이 걸린다.

BYD는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마스크 생산을 결정해 7일에 걸쳐 필수 장비를 개발해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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