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 주요 구간이 일제히 내렸다.

전일 장중 0.800%대를 깨고 내려간 국고채 3년물은 이날 장중에도 지표물 20-3호 기준 최저인 0.792%까지 내렸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20-4호 기준 최저인 1.294%를 터치했다.

전일 발표된 경제성장률(GDP)이 다소 부진했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고채 수급 부담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내린 0.794%, 10년물은 2.7bp 하락한 1.29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12.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40계약 매도했고 증권사가 603계약 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34.7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51계약 사들였고 투신이 21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장 마감 후 열렸던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 결과에 주목하며 오후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박스권 안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금리가 내리고 발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국 입장이 강세 모멘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장중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스윙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이 오후 상당량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약세 분위기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PD 간담회를 통해 국고 10년물 발행 비중이 줄고 3년물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이면서 수급상 장기 쪽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 주 입찰도 없어 수급 공백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시도하는 상황"이라며 "오랜 횡보 후 강세가 나오는 것이어서 약세는 없을 것 같다. 일본도 휴장이어서 외부 요인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79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0bp 하락한 1.31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실업 대란 우려에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1.23bp 하락한 0.5848%, 2년물은 2.02bp 내린 0.1412%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0.800%대를 하향 돌파했고, 10년물 금리도 1.300%대를 깨고 내렸다.

전일 기획재정부는 PD 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경쟁입찰 물량을 이달보다 소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점차 강세를 확대해나갔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40분 만에 3년 국채선물을 1천계약 넘게 사들였지만 순매수 폭을 줄이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0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51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2만1천91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4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8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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