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주택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축소한 0.10%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세금 중과 조치가 발표된 지난 10일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단기 급등과 정부 규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추격 매수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폭은 줄었으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도봉구(0.25%), 성북구(0.24%), 노원구(0.23%), 구로구(0.22%) 등의 상승폭이 컸다.

다만 임대차 3법이 이달 국회에서 통과될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p 커지며 0.11% 올랐다.

동대문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구(0.31%), 성북구(0.30%), 송파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내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경기도 전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하남(0.22%)이 강남 접근성, 교통 개선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많았고 안양(0.09%), 광명·시흥·용인(0.08%) 등도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는 "정부 규제에도 6월 말까지 수요자들의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물들이 모두 소진됐다"며 "매도자 우위 상황에서 고점 경신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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