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그린뉴딜 투자 플랫폼을 신설하는 등 한국판 뉴딜에 동참하며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부문 지원은 물론 신재생·친환경 산업 투자 확대 등 그린뉴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 회장 조찬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천억원을, 그린뉴딜 부문에는 4조5천억원을, 안전망 강화 부문에는 2조2천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 3년간 혁신금융에 20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 부문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추진위원회'의 역할을 확대 개편하고, 그룹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강화와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준공공재로서의 금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마켓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급망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저비용 온라인 판매 채널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린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을 고려한 그린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대출 만기연장 등을 확대 실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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