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과 일본, 아세안 국가 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급증하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일부 실물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6월말 이후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경기회복이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한 실업수당 지급 등 정부 정책의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추가 재정 지원이 지연될 경우 향후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2분기 부진에 긴급사태 선포 해제에도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일본 경제도 하반기 이후 완만히 회복되겠지만, 최근 확진자 수 재급증으로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 지역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규모를 7천500억 유로에서 1억3천500억 유로로 확대하고 EU 경제회복기금 협상이 타결되는 등 재정 및 통화정책이 향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도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은은 "중국경제는 생산 정상화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소비심리 회복에 하반기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심화,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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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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