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헬스케어 산업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투자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펀드 유형별 설정액(화면번호 5315)에 따르면 전 거래일까지 헬스케어 섹터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천576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펀드 설정액은 올해 초 1천268억원에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올해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헬스케어 섹터의 순자산은 급증하고 있다.

순자산은 올해 3월 24일 1천175억원을 저점으로 빠르게 급증해 전 거래일 기준 2천24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헬스케어 펀드의 상승 폭이 거세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는 31.67% 상승했다.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또한 29.99% 올랐고,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 펀드도 12.95%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 산업 투자 확대 등 헬스케어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타난다.

마르코 시안플론 섹토럴자산운용 매니저는 한화자산운용 세미나를 통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업종"이라며 "바이오제약 분야는 유례없는 속도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며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보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헬스케어업종의 지속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정희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 팀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늘 있지만, 인구구조와 고령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이기에 헬스케어 산업은 점점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신흥시장의 경우 인당 의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출 금액이 늘어날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코로나19의 치료제, 백신 개발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치료제 및 백신 임상 성공 소식이 들리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며 "상업화 가능성이 커지며 생산이슈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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