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와 뉴욕증시 약세 등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 가까운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1,200원 위에서는 월말 네고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200원을 하회할 경우 결제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레인지 하단을 단단하게 만드는 재료라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인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1.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1.5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6.60~1,205.00원으로 전망됐다.

◇A 은행 딜러

미·중 갈등이나 유로존 호재 등 재료가 섞이면서 달러-원은 1,200원이 더 단단해졌다. 미 달러가 약세로 가고 있지만 달러-원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데다 주식 등 다른 자산들도 동조화가 되지 않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수급은 여전히 결제가 우위를 보여 전 거래일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4.00원

◇B 은행 딜러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번 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있어서 레인지를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 전반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중 수급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월말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네고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5.00원

◇C 은행 딜러

미·중 긴장 고조감과 주가 하락에 달러-원 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 환율이 오르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주식시장 하락 강도가 약할 경우 1,200원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지만, 결제 수급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6.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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