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천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0억원가량 확대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7천71억원으로 24.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9억원이었다.

2분기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든 2만5천280대였으며 내수와 수출은 18.4%와 71.5% 감소한 2만3천338대, 1천942대였다.

이에 쌍용차의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천158억원과 2천24억원이었다.

복지 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그나마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1분기보다 4.7%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의 경우 지난 2분기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1분기 1천935억원의 순손실 규모에서 크게 늘지 않았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섰다.

올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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