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전방위 달러 약세에 역외 달러 매도가 가세하면서 1,195원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0원 내린 1,19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에도 장 초반부터 역외 달러 매도에 1,200원을 하향 돌파했다.

유로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화는 금과 파운드뿐만 아니라 엔화와 위안화에도 전방위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점심 중 달러 인덱스는 93.81수준까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70달러를 넘어서며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 현물가격도 온스당 1,93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3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점심 중 7.00위안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월말 수급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분위기 등으로 달러-원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며 "금값도 상승하는 등 달러 약세가 힘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재료에 비해서는 하단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포지션 플레이 추격매도도 약해 수급 중심으로 1,190원대 중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02엔 하락한 105.62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456달러 오른 1.170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1.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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