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6천6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27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당기순이익 6천60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와 사모펀드와 관련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이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한 3조4천8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3% 증가한 2조9천407억원이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은 4천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충당금 적립에도 대체로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38%, 연체율이 0.31%로 나타났다. 우량자산비율은 85.4%, NPL 커버리지비율은 136.4%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리스크 관리 중심의 영업 문화가 낸 성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건전성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1%와 6.04%였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천779억원이었다.

우리카드는 796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14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편입된 우리자산신탁 등 자회사들은 약 220억원 이상의 그룹 손익 기여도를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통해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그룹 차원의'턴 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력을 회복하고,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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