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강세 분위기에 이어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가운데 익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4bp 상승한 0.803%, 10년물은 0.1bp 하락한 1.30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내린 112.21에 거래됐다. 투신이 1천107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10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상승한 134.78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879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42계약 매도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60%에 장을 마쳤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익일 예정된 FOMC 회의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휴가철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거래도 많지 않았다"며 "장 마감 직전 강세를 보이며 일드커브(수익률곡선)가 살짝 눌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직전 아시아 채권시장에서의 미국 금리 하락을 따라갔을 수 있다"며 "초장기물도 장외에서 강세 거래되는 등 금리가 대체로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여서 대외적으로 크게 리스크 온 되지 않는 이상 내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장이 다소 강해진 것 외에 특이한 이슈가 없다"며 "FOMC를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ㆍ중 관계 관련해서도 글로벌 리스크 오프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영향이 작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높은 0.8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5bp 오른 1.30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등 영향으로 약세를 연출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0.65bp 오른 0.5913%, 2년물은 0.41bp 상승한 0.145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한 뒤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10년 국채선물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증권사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익일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채권시장은 FOMC에서 추가 정책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8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4만5천6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08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8천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92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0.803%, 5년물은 0.4bp 상승한 1.05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떨어진 1.304%, 20년물은 0.6bp 하락한 1.49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0bp 내린 1.493%, 50년물은 1.1bp 하락한 1.49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오른 0.575%, 1년물은 0.1bp 상승한 0.60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높은 0.74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떨어진 2.18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보합인 8.52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80%, CP 91일물은 변함없는 1.46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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