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경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널은 27일 연준이 미국 각지의 불균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경제가 지속해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지 못할 경우 경제가 더 깊은 침체와 더 어려운 회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우려를 밝혀왔다.

대표적으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3월에는 여름에 감염이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전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상의 대응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가 심각한 결과를 직면할 수 있다"면서 "보건상의 실수가 계속되면 연준의 대응이 이를 상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학교 및 각급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식당들이 야외 영업을 하기 어려워지는 가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고 토로했다.

저널은 이에따라 연준이 FOMC에서 당장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인지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의 조정과 향후 부양책 철회를 고려하게 될 여건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통해 경제에 추가 부양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저널을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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