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달러 약세가 통상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입을 촉진한다면서 올해 3천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7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사례를 보면 달러의 약세는 통상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이 올해 3천억 달러어치 미국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면서 "미국 주식의 가장 큰 매입 주체가 기업에서 외국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특히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미국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호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달러 약세는 이들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골드만은 엔비디아, AMD,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페이스북, 알파벳, 인텔 등 기술기업과 일부 에너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또 유럽과 브릭스 지역 비중이 높은 기업도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긍정적이었다면서 페이팔과 넷플릭스, 엑손모빌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한편 골드만은 달러가 향후 12개월 동안 5% 이상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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