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에 NH투자證, 민원수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증권사 민원은 사모펀드 관련 이슈로 상품 관련 민원이 많았다.

대형증권사의 경우 사모펀드 사고가 있고 없고에 따라 민원 건수가 엇갈렸다.

28일 금융투자협회 민원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옵티머스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NH투자증권의 민원 건수는 상품판매 관련 대외민원이 전분기 10건에서 17건으로 증가했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도 전분기 3건에서 2분기에 8건으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펀드 민원이 3건에서 1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전산장애 등 기타 민원도 10건에서 22건으로 늘었다. 파생결합증권과 주식, 채권 등의 민원건수는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민원건수가 대내외 모두 합쳐 10건에 그친 것에 비하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옵티머스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6월에 본격적으로 불거진 만큼 2분기 민원 건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의 중심에 있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아직 2분기 민원을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에는 신한금융투자 상품관련 민원이 117건에 달했고, 대신증권은 112건에 달한 바 있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대우는 민원건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른 증권사에 비해 민원 건수는 많다.

2분기 미래에셋대우 대외민원은 46건으로 전분기 53건에 비해 13.21% 감소했다.

상품판매관련 민원은 2건으로 전분기와 같았고, 전산장애는 8건에서 4건으로 줄었다. 펀드 관련 민원은 1건이었고, 기타(전산장애나 연금, CMA, 대출 등) 민원이 5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에 대외민원이 26건으로 전분기 13건보다 늘었다.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 4건으로 전분기 6건에 비해 줄었고, 전산장애 관련이 6건에서 8건으로 늘었다. 기타로 분류된 민원이 16건으로 전분기 7건에 비해 급증했다.

DB금융투자는 전분기 자체 민원이 92건에 달했지만 2분기에는 3건으로 급감했다.

대외민원은 7건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중 상품판매 관련은 1건이었고, 펀드 관련은 없었다.

IBK투자증권은 상품관련 민원이 4건이었다. 전분기에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17건이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없었다.

금융투자회사 민원은 중복, 반복 민원이나 단순 질의성 민원, 책임소재가 판단되지 않은 소송, 수사중인 민원 등은 제외돼 있는 상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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