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21대 국회의원 103명 중 40%인 41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대 총선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당시 후보자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인,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4명이고 이 중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141채 중 서울에 46.1%인 65채가 있었고 수도권에 60.3%인 85채가 있었다.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인데, 이 중 강남4구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유경준 의원(강남병)이 유일했다.

또 다주택 보유 의원 중 10명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당내에서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덕흠 의원으로 신고가액만 288억9천만원이었고 백종헌, 김은혜, 한무경 의원도 100억원대 자산가였다.





경실련이 규제지역 내 다주택을 보유한 의원 중 세부주소가 공개된 8명의 아파트, 오피스텔 재산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1채당 가격이 평균 7억1천만원 올랐다.





박덕흠 의원이 보유한 주택 2채가 28억2천만원,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억8천만원 올랐고 송언석 의원도 19억6천만원 상승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보유한 서초구 소재 아파트의 경우 4년 만에 집값이 18억8천만원 뛰어 액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실련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대안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4년 말 폐지했던 분양가상한제법, 토지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시키고 다주택자를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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