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연동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3.70원 내린 1,19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하락한 1,193.8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추가 재정 부양책 기대에 미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달러 인덱스는 부양책 기대와 더불어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3.53수준에서 등락하며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50선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0위안 아래로 내려오며 6.99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아시아 시장 개장 후 달러 약세가 강화하면서 달러-원이 1,19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1,18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미국 정책금리 결정과 성장률 지표를 앞두고 주 후반 낙폭을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7엔 하락한 105.24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44달러 오른 1.1765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3.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5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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