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요 부동산 정책 법안을 논의해야 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법안 논의는 시작하지도 못한 채 여야 대결로 진통을 겪었다.

28일 국회 국토위에서는 21대 국회 들어 처음 참석한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상정된 법안 논의 후에 업무보고를 받도록 한 심사안건 순서를 문제 삼으며 잇따라 진선미 국토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 임시회 때 이미 국토위가 진행돼 간략히 업무보고를 받았고 추경안도 통과 시켜 집행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통합당 간사 선임 때는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통합당 간사 내정자인 이헌승 의원의 다주택을 문제 삼아 간사 선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날 MBC TV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는 이 의원을 포함해 부동산 3법(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유예, 재건축 지분분할)에 찬성한 19대 의원들을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헌승 의원은 "그런 논리라면 강남 3구에 사는 모든 분은 공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 국토부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차관 2명, 산하 청장 모두 강남·서초구에 집을 갖고 있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인데 그만둬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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