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대량순매수 등에 1.19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장중에는 결제가 우위를 보이면서 1,190원 지지력을 제공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10원 하락한 1,192.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193.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레벨을 낮췄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코스피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원화 강세 무드를 조성했다.

외국인은 7천800억원가량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25일 8천166억 원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2%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연동되면서 달러-원은 장중 1,190.40원까지 레벨을 낮췄고, 이후 1,190원 하단 테스트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약달러를 가속화했다.

달러인덱스는 93.582로, 전일 뉴욕장 종가인 93.639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1.1763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장에서는 1.178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위안화는 0.19% 절상한 6.9895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도 비슷한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 외국인 주식 대량매수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190원대 초반에서의 결제수요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만 놓고 보면 이미 1,190원을 하회해야 하지만,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가 이를 다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1,190원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결제 수요도 상당하기 때문에 1,190원이 생각보다는 단단한 지지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숏플레이가 나오고 있지만 수급은 결제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는 역외 커스터디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5.80원보다 2원 낮은 1,19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레벨을 1,190원대 초반까지 낮추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장중 저점은 1,190.40원, 고점은 1,194.00원으로 변동 폭은 3.6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8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2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5엔 하락한 105.340엔에, 유로-달러 환율

은 0.00117달러 상승한 1.176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91.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1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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