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들어 상승 반전하면서 1,199원대에서 등락했다.

점심 무렵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역외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숏커버 물량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8분 현재 전일보다 3.10원 오른 1,19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하며 1,190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으로 증권 순매수에 나선 점도 달러-원 하락세를 부추겼다.

다만, 점심무렵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반전하고 유로-달러가 하락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다시 7.00위안대 위로 레벨을 높였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빠르게 낙폭을 되돌리며 상승 전환해 1,20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전 중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수에 관련 물량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달러 매도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숏커버도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 등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달러-원은 1,190원 하향 돌파 기대에 숏 포지션이 늘었는데, 외인 주식 순매수에도 물량으로 이어지지 않아 숏커버가 나온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약세가 급하게 조정되면서 숏커버 물량이 대거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8엔 상승한 105.55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93달러 내린 1.172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5.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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