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번주 자산 담보부 채권 시장에서 7억7천953만달러(약 9천34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만기가 2.7년 혹은 그보다 짧은 채권 8종을 발행할 방침이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가 부여한 등급은 대부분 AAA다.

매체는 테슬라가 글로벌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자산 담보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에 두 차례, 작년에 한 차례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에 대한 리스(Lease)가 담보의 절반을, 모델3 세단에 대한 리스가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마켓워치는 과거 주요 위기 국면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주택 모기지보다 차량 관련 지불을 우선시해 대출기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며, 이는 테슬라 채권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규모가 큰 AAA등급의 1.1년 만기 채권 금리는 무위험 벤치마크 대비 50~55bp 높은 수준에서 제안되고 있다.

다만 마켓워치는 지난주 3년물 자동차 리스 채권의 스프레드가 40bp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이라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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