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 연속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CCSI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오른 8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70.8에서 5월 77.6, 6월 81.8로 오른 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영향에 개선세가 지속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시장 심리가 비관적임을 시사했다.

CCSI는 2003~2019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크게 올랐다.

7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3포인트 상승해 125를 기록했다. 지난달 16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급등세가 이어졌다.

2018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128)를 3포인트 앞두고 있다.

정부 대책 발표에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임금 수준 전망은 110을 기록해 지난달(105)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수준 전망은 82에서 88로 6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치인 100을 밑돌았다.

금리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답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종전보다 금리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한 셈이다.

물가인식은 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강하지만, 실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심리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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