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과 KT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전격적인 신사업 동맹을 맺는다.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두 회사간 거래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공동으로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두 회사 실무자들은 신사업·마케팅·거래 확대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만큼 인공지능(AI)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해 채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KT의 휴대전화·인터넷 정보 등을 이용한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제휴요금제와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송금, 환전 서비스 등의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두 회사 간 거래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KT 임직원의 퇴직연금이나 대출 등 금융거래뿐 아니라 KT의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 Backed Security) 발행 업무를 지원한다. KT는 우리은행에 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두 회사는 금융·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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