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중국에서 물리적 금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지만, 금 관련 투자상품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중국황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금 소비국인 중국의 금 소비는 올해 상반기 38% 줄었다.

코로나19 여파와 높은 금값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보석용 금 소비는 42% 줄었고, 투자나 수집이 목적인 골드 코인이나 골드바 등의 수요는 32% 줄었다.

중국황금협회는 "코로나19 통제 조치, 경기 둔화, 높은 금값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금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보다 2분기에 금 수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자 안전자산으로 손꼽힌다.

중국황금협회는 물질적인 금 자체에 대한 수요는 줄었으나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과 연관 있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커졌다고도 말했다.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는 금의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30% 상승했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981.0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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