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5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유럽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줄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5.33포인트(0.38%) 상승한 11,868.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32%) 오른 1,215.7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0포인트(0.07%) 오른 2,541.01에 끝났다.

지수는 개장 전에 나온 주간 고용지표가 3년 만에 가장 좋게 나온 데다 제조업지표도 호전되면서 1% 내외의 강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6천명으로 집계돼 2008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10.3을 나타내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며 지난 4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0.6에서 9.5로 급등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했지만,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낮아 인플레이션 압력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3거래일 내리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주가를 떠받쳤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발언이 지수 상승세를 꺾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부채 위기가 외부의 도움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 국무부 콘퍼런스에서 세계 경제 전망이 "꽤 우울하다"면서 이같이 말해 시장의 관심을 다시 유럽으로 돌려놨다.

신용평가사 S&P는 미국 경제와 금융업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S&P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미국 은행업의 내년 전망이 어둡다면서 "국내 위험이 다소 줄었으나 더 큰 문제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둔화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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