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10포인트(0.47%) 내린 22,550.28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12.25포인트(0.78%) 밀린 1,556.8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93엔(0.09%) 내린 104.997엔을 기록했다. 전날 도쿄증시 마감 무렵엔 105.537엔이었다.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오른 것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장중 한때 104.920엔까지 밀렸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다.

안전선호 심리는 미·중 갈등 때문에 강해졌다.

전날 미국은 호주와 함께 중국의 '해로운 행동'을 비판하며 반중(反中) 공조를 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공산당의 야욕'을 장기적 도전과제로 꼽으며, 최근 공관 폐쇄로 격돌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엔화 강세 요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 27일 최근 2년 동안 가장 낮은 93.456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부터 더디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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