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권거래소가 중국증시 투자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파생 및 헤지 상품을 출시해달라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답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27일 CSI 300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에 단기 이익을 늘리고 주가 하락을 헤지할 수 있게 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홍콩)와 CSOP 에셋매니지먼트가 2가지 스와프 기반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SI 300지수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벌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과 일일 지수 수익률을 반대로 얻을 수 있는 인버스 상품이다.

거래소의 브라이언 로버츠 상장지수상품 헤드는 이번 상품의 출시는 "글로벌 자금이 본토 증시에 이례적인 속도로 유입되는 시의적절한 때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출시로 홍콩에 광범위한 A주 상품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며 홍콩을 아시아의 ETF 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전략적 약속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헤드는 최근 홍콩증시에서 교차거래를 통해 본토로 유입되는 자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이는 A주 상품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AMC의 프레드릭 추 ETF 비즈니스 헤드는 투자자들이 최소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적고 인지세도 면제되는 이번 투자상품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하반기에 고조되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A주에 대한 유연한 투자가 가능한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SOP 에셋매니지먼트의 딩 천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의 A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시장은 항셍지수 관련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면서 향후 2년간 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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