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사례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미국 의회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은 확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게 맞춰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시장이 주시하는 이유는 현재의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증가하면서 일부 주들은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철회했다. 의회는 1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두고 대립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올여름 초반 회복 조짐을 나타냈던 지표들이 사라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화상 기자회견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에버코어 ISI의 어니 테데스키 재정분석 헤드는 "파월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을 것"이라며 "파월은 다음 몇주간에 추가될 불확실성과 경제에 대해 연준이 생각하는 방식을 묘사할 것이다. 연준의 인식이 도출된 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수개월 동안 파월은 회복 경로는 코로나19에 달렸으며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재개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전까지 경제회복은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경고는 지난 몇 주 동안 경제 재개를 되돌린 코로나19 감염사례의 재확산이 일어나기 전에 나왔다.

연준의 지난 6월 회의 전후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들이 나왔다. 5월 고용동향과 소매판매 자료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연준 관료들은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백악관과 달리 올해 후반기에는 더 나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여전히 V자형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연준의 장기통화정책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물가목표 접근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찾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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