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97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이어졌다.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과 부양책 관련한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9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 달러화가 소폭 반등한 영향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2원 안팎의 적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강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일 1조3천억 원가량을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 2천억원가량의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환시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이날부터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면서 금융시장은 숨 고르기가 나타났다.

장중 엔화는 104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환시를 주목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이후 달러-엔은 105엔을 회복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달러인덱스는 93.733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욕 종가였던 73.758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위안화는 0.11% 절하된 6.9969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에서는 이보다 높은 7.004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FOMC 대기 모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FOMC를 앞두고 있어서 물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어제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한 것과 관련한 물량이 언제 나올지가 가장 주목된다"며 "네고 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저가매수도 만만찮게 있어서 하락 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1,196원 선이 지지가 되는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가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지만, 물량이 강한 느낌은 아니다"며 "FOMC 대기모드라 위아래가 제한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6.90원보다 소폭 높은 1,19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종가를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저점은 1,196.00원, 고점은 1,198.20원으로 변동 폭은 2.2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52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3엔 하락한 105.11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9달러 상승한 1.172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8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