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서울 채권시장에 나타난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하락한 0.807%, 10년물은 1.8bp 내린 1.30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오른 112.2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34.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07계약 샀고, 증권사가 1천27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리고 전일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라며 "아직 현물시장에서 거래가 많이 없는 가운데 오후에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며 "다소 도비쉬(통화완화 선호)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후에는 외국인 방향이 중요하다"며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정도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장 후반 금리가 소폭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낮은 0.8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2.0bp 내린 1.30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추가부양책 협상과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2.71bp 하락한 0.5847%, 2년물은 2.08bp 내린 0.136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상승 출발한 뒤 큰 변동 없이 횡보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가 반납한 뒤 재차 반등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270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9천47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23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2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36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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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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