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안정적)' 유지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무디스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철강 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경쟁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비교된다.

무디스는 앞서 2월과 5월에 일본제철과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고수익을 안겨주던 자동차 강판 수요가 약화하면서 포스코의 2분기 철강사업 부문의 영업실적은 하락했지만, 철강 외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스코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대응력과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 및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 유연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포스코는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금흐름 중심의 정책을 시행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별도기준으로 자금시재 12조645억원과 부채비율 26.9%, 연결기준으로는 자금시재 16조9천133억원과 부채비율 72.8%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앞으로도 포스코가 영업실적 개선, 신중한 투자 집행, 운전자본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6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 수준 등급인 'BBB+(안정적)'로 유지했다.

S&P는 포스코의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운영 효율성과 타사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군 구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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