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햄프턴에서 열린 미국의 인기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야외 드라이브인 콘서트에서 디제잉을 하고 뭇매를 맞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가로·세로 20피트(약 6미터)의 공간에 제한된 숫자의 차량만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수천 명의 인원이 콘서트에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열린 콘서트는 다양한 자선단체와 연계해 기부금 모금을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최대 2만5천달러(약 3천만원)에 콘서트 자리가 팔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 온 한 영상은 최대 300만명이 조회했으며 여기에는 콘서트를 보려는 군중들이 엄청나게 몰린 상황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모습이 나왔다.

트레버 노아의 '더 데일리 쇼'의 프로듀서인 제이슨 길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체인스모커스 햄프턴 콘서트에 가서 코로나19에 걸렸다면 병원 침대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트위터에 콘서트 영상을 봤다면서 "끔찍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 보건부가 콘서트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로몬 CEO는 'DJ 디솔(D-sol)'이라는 이름으로 디제잉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선미 기자)



◇ 트럼프, 파우치 질투해 양키스 '시구한다' 했다 결국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전에서 시구할 계획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당초 이 계획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질투해서 나온 돌발 발 언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의 개막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 1시간 전에 자신도 오는 8월 15일에 양키스 경기장에서 시구할 계획이라며 양키스 구단으로부터 이러한 요청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발언에 양키스 관계자는 물론 백악관 당국자들도 깜짝 놀랐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는 그러한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돌발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언급한 뒤 측근들에 양키스 측에 연락해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키스 랜디 레빈 사장이 자신에게 시구를 부탁했다고 언급했으나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닌 상태였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주말 동안 양키스 구단 측과 연락해 8월 15일로 시구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에 더 집중하기 위해 해당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은 파우치 소장이 양키스 개막전 시구로 주목을 받는 데 화가 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시구에 나서 높아진 인기를 보여줬다.

워싱턴 구단은 파우치 소장을 시구에 초청하며 "성공적인 이력을 쌓은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영숙 기자)



◇ 日 기업, 코로나 확산에 원격근무 재강화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자 일본 기업 사이에서 원격근무를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직원의 약 70%가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경제계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KDDI는 이날부터 1만6천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로 출근하는 인력을 30% 이하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KDDI는 긴급사태 선언 기간 원격근무를 권장했지만 비상사태 해제 이후 단계적으로 완화해왔다. 회사 측은 이달 출근 인원을 50% 이하로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룹 전체 직원이 약 18만명에 달하는 NTT도 29일부터 회사 출근 인원을 30%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GMO인터넷도 긴급사태 해제 이후 회사 출근을 허용했지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도쿄에서 근무하는 4천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정현 기자)



◇ 패시브 강자 뱅가드, '수수료 무기'로 액티브 채권 펀드도 공략

인덱스 펀드업계 공룡인 뱅가드그룹이 빠르게 성장 중인 액티브 채권 펀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뱅가드가 채권 투자 강자인 블랙록, 피델리티, 핌코, 웨스턴 에셋 매니지먼트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뱅가드 펀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원인으로 경쟁사 대비 싼 수수료를 꼽았다. 채권 뮤추얼 펀드와 관련해 소식지를 만드는 밥 브링커도 "전체적으로는 비용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며, 뱅가드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시브 펀드 강자인 뱅가드가 액티브 채권 펀드 시장에 진입해 월가 대형 운용사 간의 수수료 전쟁 전선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뱅가드의 코어 채권 펀드는 투자금 1천달러당 연 1~2.50달러 수수료를 받지만 웨스턴 에셋과 블랙록은 각각 4.20~15.20달러와 3.80~14.30달러를 받고 있다.

뱅가드 대변인은 회사의 액티브 채권 펀드 규모가 올해 상반기 270억달러 증가해 5천60억달러가 됐다고 저널에 전했다. 블랙 록의 액티브 채권 펀드 규모는 110억달러 늘어난 9천500억달러다. (서영태 기자)



◇ 중국의 그레타 툰베리, 환경보호 운동했다가 학교서 정학

중국의 그레타 툰베리로 불리는 하위 오우(17)가 환경보호 운동을 했다가 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위 오우는 지난해 1주일간 학교를 결석하고 광시성 구이린시 지방정부 건물 앞에서 환경운동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벌인 시위와 유사하다.

오우의 1인 시위 영상은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게 됐다.

하지만 오우는 1인 시위를 한 이후 학교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오우는 본인의 환경운동이 지역 정부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학교 측에서 우려해 재입학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툰베리의 경우 1인 시위 이후 유엔(UN)본부에 초대돼 연설하게 됐지만 오우는 중국 당국과 수차례 충돌했다면서 오우의 환경운동 움직임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우는 지난해 1인 시위를 하다가 광시성 공안에 끌려가 심문을 받기도 했다.

오우는 "지난해 6월은 톈안먼 30주년이 다가오고 있던 시점이어서 공안이 상당히 긴장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정부가 승인한 환경단체가 주관한 콘퍼런스 참가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공안의 심문을 받았다고 언급하자 신청을 거절했다"면서 "콘퍼런스 입구에 경비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며 마치 나를 테러리스트인 것처럼 대했다"고 말했다.

SCMP는 오우가 이러한 갈등에도 여전히 중국에 머물면서 환경과 관련한 풀뿌리 운동을 진행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미국인 59% "코로나19 끝나도 헬스장 안 가"

미국인 절반 이상이 경제 재개 이후에도 기존에 다니던 헬스장을 그만두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헬스장을 정기적으로 다니던 미국인의 5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더라도 헬스장 회원권을 연장하지 않으리라 답했다"고 전했다.

헬스장을 다니던 응답자의 56%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헬스장 이외에 더욱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누릴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 측은 "미국인들은 저렴한 피트니스 앱으로 눈을 돌리고 달리기나 산책과 같은 야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집 안에 운동 기구를 사들인 것도 헬스장을 안 가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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