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우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30일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9천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524억원으로 36.6% 줄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최근 1개월간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조4천19억원의 수주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작년 상반기와 달리, 올해는 2조6천888억원을 해외에서 신규수주했다.

올해 계획 대비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률은 50%이며,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 대비 7.1% 증가한 35조2천123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저유가 상황 속에서도 해외 부문이 신규수주를 견인해 상반기에 연간 계획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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