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티웨이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유상증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3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던 총 5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중단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청약 참여율이 저조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유상증자를 중단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총 청약률은 52.09%였으나 이중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청약 참여율은 25.61%에 그쳤다.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 청약률은 56.69%, 일반 구주주 청약률은 86.87%였다.

유상증자 청약 증거금 환급은 이달 30일에 이뤄지며,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거래됐기 때문에 신주인수권 증서를 보유한 투자자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확충에 나서려고 했으나, 유상증자 실패로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티웨이항공이 매달 지불하는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료, 항공기 유류비, 조업비 등 고정지출은 매달 100억원에 달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다음 달 말로 끝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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