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경기 부양방침을 밝히며 상승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14.85포인트(0.66%) 상승한 2,278.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281.33포인트까지 오르며 연 고점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 20일 장중 2,277.23포인트였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신규 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는 현재의 제로(0)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경로는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연준은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공화당이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개하고 민주당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정부와 민주당의) 협상가들은 다음 부양책 패키지에 관해 멀리 떨어져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미국인을 위해 함께 모인다면 구호 노력이 진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1천4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준이고, 10조8천억원을 벌었던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2%) 하락한 4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56%) 상승한 4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하락한 1,19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21억원, 5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9%, 0.2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 하락했고, 네이버는 0.51%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5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7포인트(0.65%) 상승한 813.8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에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것을 시사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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