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의 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으나 중국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루이뷔통, 크리스챤 디올 등이 포함돼있는 LVMH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하락했다.

LVMH는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매출에 코로나19가 충격을 줬다"면서도 "다만 중국 시장은 2분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찌, 알렉산더 맥퀸 등의 모회사인 케링도 2분기 전체 매출은 44%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은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케링 중국 매출은 6.4% 늘었다.

케링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매출이 늘어난 곳은 중국뿐이라고 말했다.

케링은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본토 시장이 고객들의 소비력과 경제활동 반등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차이신은 중국이 코로나19에 맞서 가장 먼저 봉쇄조치를 시행한 곳으로 중국의 명품시장은 지난 1분기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쇼핑몰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중국이 명품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이후 사람들의 보복소비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신은 코로나19 여파에 LVMH와 케링 모두 온라인 판매로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링의 경우 전자상거래 매출이 지난 3개월간 72% 급증해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다만 LVMH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 실적이 고무적이긴 해도 여전히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부문의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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