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최근 우리 경제는 주요 실물ㆍ심리지표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소비 등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수출도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주 중으로 발표된 경제심리 지표도 소비자심리, 기업심리 모두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4.2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1개월 전보다 5포인트 올랐다. 2개월째 상승세다.

김 차관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반등을 이뤄낼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반기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리스크 관련해서는 "취약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나가면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항공ㆍ관광업 등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고, 최근 공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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