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가 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 시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가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변경한 것은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 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서울 소재 전문병원까지의 육로이동시간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의료전용 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에서 약 90km, 광양제철소에서 약 120km 떨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헬기를 이용하게 되면 1차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 병원에서 서울 소재 전문병원 및 지역 내 권역외상센터까지도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최적의 치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및 전문병원으로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했으며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는 지난 6월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 6월에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중증외상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향후 포스코는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및 타 사업장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응급환자, 자연재해, 긴급위난 발생 시 요청이 오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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