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2천700개 기업 지원…일자리 1만8천개 창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센터 혁신창업 1번지 마포 프론트원(Front1)이 문을 열고 창업·성장 기업 지원에 나선다.

30일 금융위에 따르면 마포 프론트원은 구 신용보증기금 사옥에 자리를 잡는다. 금융·비금융·복지 공간이 포함된 국내 최초 대규모 복합공간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금융기관, 4차산업 지원기관이, 민간부문에서는 은행,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국제기구 등이 입주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SK T 아카데미 등은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특화 보육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디캠프를 비롯한 롯데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캡스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VC·AC 등 민간전문기관 주도를 통해 창업 지원방식을 보완하고 생태계 유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창업뿐 아니라 도약, 성장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자금지원, 컨설팅, 교육, 주거공간, 해외진출 패키지 등 프론트원 내에서 모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720억원 규모 프론트원 전용펀드를 조성해 정책금융기관의 창업 우대 상품과 연계 지원을 실시한다.

프론트원 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200억원)·신한금융지주(100억원)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 프론트원 입주·졸업 기업에 420억원 이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투자를 통해서 창업 초기부터 도약·성장단계 창업기업에 대해 300억원 이상 투자하는 스타트업 동행 펀드도 마련돼 있다.

교육·컨설팅의 경우 삼성과 SK 등 멘토 교육기업과 함께 창업 관련 교육과 입주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해외 진출을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며, 서대문구청의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인들에게 공유오피스가 포함된 주거공간도 제공된다.

금융위는 향후 5년간 2천700개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1만8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주기업 직접고용이 6천120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고용 1만987명, 육성프로그램을 통한 간접고용 950명 등이다.

금융위는 올해 연말까지 프론트원 1차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각기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기관의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연결하고 있어 전반적인 국내 스타트업 보육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핀테크, ICT를 활용한 비대면과 의료·바이오 부문 집중 육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윤관석 정무위원장, 은성수 위원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비롯해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튼튼한 제조업 기반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잘 만든 스타트업 생태계는 갖춰지지 못했다"며 "프론트원이 창업·벤처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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